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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올 여름의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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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폴즈는 엘튼존이 아닌 제리 리 루이스.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 엘튼 존도 이날의 벤폴즈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
사실, 얼마전 한국에서의 엘튼존은 너무 아니었다.
거대함 속에서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엘튼 존의 스테이지는 박제화된 상업적 쇼의 전형일 뿐이었다.
 
작은 무대와 적은 수의 관중 속에서도 잃지 않는 생기 발랄한 에너지,
섬세함과 활기가 공존하는 피아노 터치,
썰렁하지만 밉지 않은 유머,
폭우를 뚫고 가슴 속을 파고 드는 멜로디,
그리고 do Rock'n'Roll.
젊은 날 상처는 있지만 좌절하지 않는 씩씩한 못난이들의 모습은
나 자신에게 힘이 되기 충분했다.
 
비는 미친 듯이 쏟아졌지만
미친 듯이 소리지르고 미친 듯이 천방지축 뛰어다니기엔 더 좋은 시간.
2006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