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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친절한 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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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박찬욱은 타란티노 류의 감독 중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스타일에 대해서는 흔히 들 말하는 세계 최일류에 왔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얘기하고자하는 바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도 전쟁과 테러에 관한 은유를 거리를 둔채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박찬욱은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 대중들이 헛다리 짚을 것을 예상하고 혼자 킬킬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별로 정해진 바 없이 열려진 해석의 상태를 두고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어짜피 흥행은 작품의 화제성과 스타일로만해도 어느 정도 보장되니. 팀버튼이 화성 침공에서 했던 짓거리를 지금 박찬욱이 하고 있다. 나레이션으로 설명해주는 친절함은 오히려 관객을 속이는 장치에 불과하다. 영화는 친절한 훈계조로 보이지만 뭔지 뒤가 구리지 않나? 우리는 TV속의 친절한 설명에 속아서 진실된 앎과 멀어지지 않는가? 구원을 얘기하지만 결론을 봐라. 과연 어떻게 된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