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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프리미어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vs 아스날(2004.10.24)

  전체적으로 경고 다섯개가 오간 거칠은 경기. 전반은 1진1퇴의 경기, 맨체스터의 경우, 호나우도 쪽으로 크게 열어주면 호나우도는 자기볼을 확실히 만들고 1:1을 시도하거나 왼쪽 긱스와 에인세의 2:2를 통해 공격루트를 찾으려고 했다. 반면, 아스날의 경우, 융베리가 전체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앙리와 융베리, 베르캄프가 보이는 감각적인 쓰루패스에 돌파가 주 공격루트였다.
  아스날은 후반 초반의 15분에 골이 많이났고 맨체스터의 경우 막판 15분에 골이 많이 난다는 데이터는 그대로 적중한 듯 하다. 맨체스터는 후반 초반 15분의 아스날의 빠른 공격을 리오의 정확한 위치선정과 대인방어로 넘긴 후 서서히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 후반 28분경, 루니의 페인팅에 솔캠벨이 발을 내밀었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시뮬레이션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루드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차분히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아낸다. 패널티치고 좀 오바해서 환호하는데, 이는 작년 아스날의 연승 모드의 출발점이 루드의 패널티 실축이었다는 것 등 아스날과 맽힌게 많아서일 듯.
  종료 5분을 남겨놓고 스미골과 사하를 투입하는데...사하는 공격형 미들, 스미골은 수비형 미들..리즈에서 수비형 미들을 맡았던 것을 증명하든 앙리등 상대 빠른 공격수에 상당한 움직임과 효과적인 태클로 저지하더니 사하로 부터 이어지는 패스를 골욕심 내지 않고 루니에 밀어줘서 쐐기꼴까지 얻어낸다. 경기종료.
  확실히 아스날은 비에이라와 에두의 중원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 했고 빠른 패스게임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부상 여파가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결정적인 순간 맨체스터의 끈끈한 수비에 모두 차단되었다. 문제는 이런 식의 패배가 최근 몇년간 최강의 전력에도 유럽무대에서 쓴잔을 본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끈끈한 수비을 가지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면서 긱스, 호나우두와 같이 돌파력이 있는 선수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맨체스터의 방식은 프리미어 중 상당히 유럽식에 가깝고 그러기에 유럽무대에 가장 통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프리미어에서 보여준 최상의 경기력에도 아스날은 항상 이런 플레이에 결정적인 순간에 당해왔다. 사실, 후반 15분 후 아스날이 보여준 공격력은 그다지였다. 특히 후반 28분 실점 후 무려 20분이나 시간이 있었음에도 좋은 장면 한번 연출하지 못했다. 보다 끈끈해지고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격패턴으로도 득점할 수 있어야 유럽무대에서 성공이라는 아스날의 염원을 이룰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기의 수훈갑을 꼽자면, 매스컴용 MVP는 루니, 실제 최고 공헌 선수는 리오,   그리고 숨은 MVP는 앨런 스미스인듯하다. 앨런 스미스는 교체선수로서의 역할을 100%해줬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호나우두와 바꾸는 것은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주문한 것 같은데...수비형 미들로서도 거의 제역할을 다해줬고 활발한 운동량으로 순간적 공격가담으로 갑자기 공격자원을 늘려줘 사하-스미스-루니의 쐐기골에도 가담을 했으니 숨은 MVP로 충분할 듯 하다. 두번째 골은 공격수라면-특히 서브로 밀린 공격수라면-자기가 욕심낼 법도 한데 확실하게 만들어줬네요. 이런 플레이라면 아무리 퍼기 옹이라 하더라도 팽할리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루니의 골은 루니의 영감 플레이가 만들었다는 생각. 어떤 면에서 그 다음 있은 호나우두와 콜 사이에 이루어진 플레이가 페널티에 가까운데...어떤 면에서 그건 보상 판정일 듯. 전반적으로 맨체스터에 유리한 판정이 많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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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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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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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에 너무 폼 잡는거 아냐? 맺힌게 있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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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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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이라...혼자 폼잡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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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고문하는 스미골...이 놈아 내 밥그릇 뺏아놓고 속이 편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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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인지 빗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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