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이 단순무식하게 느껴진데에는 결투와 무법자가 일단 들어가는 한국개봉 영화명의 단순무식함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황야도 결투도 그다지 보이지 않는 이 영화의 제목이 황야의 결투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튼, 원제가 My Darling Clementine인 이 영화는 감상적이며 드라마틱하고 무엇보다도 섬세한 감정을 전달함과 동시에 짧은 역사의 나라에서 스스로 창출한 역사와 신화인 웨스턴 클래식이다. 아무튼, 존 포드 참 좋다.
황야의 결투(My Darling Clementine, US, 1946, 97min)
감독: 존 포드
출연: 헨리 폰다, 린다 다넬, 빅토르 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