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와 아버지의 깃발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감을 주었을까? 장르의 관습을 이해하고 극복함과 동시에 자신이 구축한 역사, 신화 또는 영화를 반성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의 경지. 그리고 프레임 하나하나 조연과 엑스트라 하나하나를 존중하는 사려깊음. 그리고 그 속에서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 그리고 리 마빈 이라는 명배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발산하거나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고 존 포드라는 작가는 영화를 통해 자신을 완성한다. 이런 작품이 걸작이 아닐 수 있을까?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US, 1962, 123min)
감독: 존 포드
출연: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