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라이버 같은 작품은 여러번 봐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복원된 프린트 상태가 극강이라 눈이 호강했다. 장면 장면 다시 기억나지만 새롭기도 했다. 검지로 이마를 겨누는 로버트 드니로의 얼굴의 표정은 생생하게 기억낫지만 또 달랐다. 뉴욕의 밤거리와 건물의 때깔을 보고 다시 볼 때, 조디 포스터의 최근작을 보고 다시 볼 때, 늙은 로버트 드니로의 느끼한 웃음을 보고 볼 때, 택시 운전사와 농담 따먹기하다 다시 볼 때. 이 영화는 다시 보일 것이다. 결정적 걸작은 볼 때마다 새롭다.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US, 1976, 113min)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니로, 조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