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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차이나타운

물이 메마르고 넘치는 습도의 조절에도 황량하고 다크한 LA의 공기는 바뀌지 않는다. 잭니콜슨의 코에 가해지는 칼질은 그 자체로 고통이고 콧등에 남은 상처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존휴스턴이 남긴 죄악과 로만 폴란스키가 저지른 폭력, 피해자인 페이 더너웨이와 딸이자 자매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던 잭 니콜슨은 또 다시 희생당하거나 스스로 외면할 뿐이다. 수많은 이들이 밀려오고 수많은 범죄와 역사의 상처는 LA라는, 그리고 차이나타운이라는 곳에 남아있다. 

차이나타운(Chinatown, US, 1974, 131min)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잭 니콜슨, 페이 더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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