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정지우 GV 중 한 할아버지가 이거 브레송하고 같은 거 같은데 무슨 의미가 있어요?라는 질문을 난데없이 했다. 음...먹먹하고 무거운 짐을 얹어놓았던 무셰트. 사실, 그렇다. 고전을 피하기 어려운 창작자의 운명과 더불어 고전이 위대한 이유. 홍상수처럼 다르덴 형제같은 작가들에겐 자기 복제에 대한 질문과 함께 같이 따라다닐 수 있는 질문.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창조는 상업성 이상을 목표로하는 작가들에게 놓여진 무거운 짐과 같기 때문이다.

로제타(Rosetta, Belgium/France, 1999, 95min)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에밀리 드켄, 파브리지오 롱기온, 앤 에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