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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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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지진을 매개로 무슨 죄를 지었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 못하는 죄의식에 기반한 공포.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뭔가 잘못된게 있었다는 것은 느끼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제는 알지 못하는 전후 세대와의 단절이 있는 21세기를 일본에서 살아가는 세대의 그런 느낌이 잘 담겨져 있다. 한편, 공포라는 장르 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는 '어설픔'은 한편으로는 고다르적인 효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60년대 고다르의 모든 영화는 하나하나가 장르 영화의 외피를 빌어왔다.

절규(Sakebi, Japan, 2006, 104min)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야쿠소 코지, 히라야마 히로유키, 이하라 츠요시, 카세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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