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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땅밑에서

재패니스 블랙퍼스트-20171214, 브이홀

간만에 홍대. 오프닝 아오이부터 좋았다. 공연을 볼 때 만족도는 공연 자체의 만족도 이상으로 외부적 컨디션이 좌지우지하는 나이.
로우파이나 익스페리먼탈팝으로 규정되는 미셸 자우너의 솔로 사운드로 예상되었지만 공연 중의 사운드는 살짝 씁쓸달짝한 기타의 공기가 지배했다. 기타 리프라 계속 되었으면 했고 그만큼 좋았다.
미셸 자우너는 큰이모에 대한 얘기, 밴드의 일원인 남편의 얘기를 행복하게 했다.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음에 집착하지 않지만 인연이 주는 감정을 사랑했다. 새로운 세대는, 청춘은 아름답고 인류는 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