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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땅밑에서

15)스키니걸다이어트-20170720, The Lexington


런던 중심부 소호의 미친 땅값에 사실 상 록클럽은 주변부로 다 밀려나갔다. 100club같은 유명클럽이 있고 이걸 살리기 위해 폴매카트니가 공연하기도 했지만 지금 그곳의 레파토리는 스톤로지즈, 퀸, 스톤즈의 카피밴드들이. 실제 지금의 영국록클럽은 그곳에 없다. 살짝 외곽인 렉싱턴의 레파토리가 제일 신선했다. 문에는 노동당과 제레미 코빈 지지를 노골적으로 보였고 1층의 펍과 2층의 공연장에서 community적인 공기가 확연히 느껴졌다. 역시 작은 클럽이었고 이날 공연은 여성(또는 레즈) 록밴드들이었고 중간중간에 15분 가량 정치적 의견을 얘기하는 자리도 있었다.

헤드라이너 스키니걸다이어트(Skinny Girl Diet)의 화력은 상당했다.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이후의 2인조 밴드였지만 어느 남성 또는 남녀밴드보다 호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