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가 있는 척하지만 정작 그 길 위에서 자유를 느끼는, 현재를 탐닉하는 청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테일러가 주연한 유일한 영화로 현재에 탐닉하는 미국 청춘의 얼굴을 연기했다.
뉴어메리칸 씨네마의 숨겨진 걸작이란 말에 풀피리를 따라가는 쥐새끼처럼 극장으로 향하였고 마지막 질주의 순간 벅차오르는 감동을 억누를 수 없다. 묵직한 여운을 끌어내는 돌직구같은 위력의 70년대 미국 영화.
자유의 이차선(Two-Lane Blacktop, US, 1971, 102min)
감독: 몬테 헬만
출연: 제임스 테일러, 워렌 오츠, 데니스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