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점에 봤을 때 빻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칸에 초청되었던 정점의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각종 영화적 기교, 잘 짜여진 이야기의 구성과 비정합적이고 비논리적이라 오히려 영화적인 재미가 사는 부분까지 있고 결정적으로 절정의 최민식이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싫어하지만 특히 서양의 씨네필들이 환장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이 가지지 못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작품이며 쿨한 한국의 시작.
올드보이(Oldboy, Korea, 2003, 120min)
감독: 박찬욱
출연: 최민식, 유지태
영화/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