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상태의 미국에 서민들을 상대로 No를 반복할 그리고 자신 역시 언제 짤릴지 모르는 대출 회사 직원이라는 설정부터 심상치 않다. No와 좌절에 지친 미국인들을 위한 환타지. 예스로 반복되는 일상에 정보기관으로 부터 테러범으로 의심받으며 수사받는 상황-제일 웃기다-은 달콤한 환타지의 단맛을 씻어낼 입가심용이라고할까. 짐 캐리가 얼굴 표정으로 웃기는 배우라는 선입견은 이제 버릴 때가 되었다. 그는 좋은 코미디언 그리고 흥행 배우를 넘어선 장인이다. 지금의 미국인이 바라는 얼굴은 구린 톰 행크스가 아니라 주름살이 가득해도 예스라고 힘있게 외치고 눈알을 굴리는 짐 캐리가 아닐까.
예스 맨(Yes Man, US, 2008, 104min)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짐 캐리, 주이 디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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