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Aliens. 전작이 1:1 대결인 반면 이번엔 多대多. 리들리 스콧의 절제된 장면과 달리 제임스 캐머런의 주특기인 스펙타클한 화면과 직전의 영화적 장치들이 가득차 있다. 밀리터리와 기계에 대한 관심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에이리언과 전투가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르적 쾌감이 극대화되고 있음에도 역시 제임스 캐머런은 장르의 장인 이상은 절대 못된다. 갈수록 산으로 가는 결말부의 액션씬과 별도로 미국식 비윤리적 영화 만들기가 불편하다. 뭐, 재밌으면 됐지.
에이리언2(Aliens, US, 1986, 138min)
감독: 제임스 캐머런
출연: 시고니 위버, 마이클 빈, 폴 레이저, 랜스 헨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