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방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육체와 쾌락의 예찬하는 막장드라마급의 이야기를 '이야기' 그 자체로 맛을 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솜씨. 또한, 막 거장으로 인정받기 시작할 때의 신선함이 느껴진다. 대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20대 후반에도 충분히 늙어보이고 짧지만 강력하게 나오는 페넬로페 크루즈은 20대 초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라이브 플래쉬(Carne Tremula/Live Flesh, Spain/France, 1997, 101min)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프란세스카 네리, 리베르토 리발, 안젤라 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