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거인은 노년에 더욱 독해진다.
매카시즘에 가장 저돌적으로 부딪힌 블랙 코미디며 채플린이 던진 화두는 지금도 유효하다. 무성영화시절 채플린을 상징하던 모자와 지팡이, 콧수염은 없지만 70을 눈에 앞둔 채플린의 유성 영화 연기 역시 수준급이다. 코미디가 되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이 영화의 화두를 통해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모순 자체도 발견된다.
뉴욕의 왕(A King in New York, UK, 1957, 110min)
감독: 찰리 채플린
출연: 찰리 채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