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를 훑는다는 것 말고는, (그것 역시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별 장점이 없다. 특히 정우성은 최악으로 활용되었다. 다크한 카리스마 대신 선함이 과도하게 살아있는 정우성의 눈빛은 영화가 의도하는 것과 다른 것을 기대하게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안톤 시거가 선하게 느껴졌다면 그 영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2PM 준호의 등장장면은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별개로 최근 한국 영화의 나쁜 습관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감시자들(Cold Eyes, Korea, 2013, 119min)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