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고독의 오후

walrus 2026. 6. 4. 21:59

 

까이에 드 씨네마가 사랑하는 알베르트 세라의 2024년작이며 국내 개봉작 다큐멘터리. 이때까지 투우 경기 장면을 영상을 통해 본 시간을 합친 것보다 더 길게 투우 경기를 보게 된다. 스타 투우사, 안드레스 로카 레이의 투우 장면을 강력한 망원줌으로 땡겨서 롱테이크로 촬영하고 투우사와 투우만 집중하게 한다. 다이렉트 씨네마의 미덕을 버린 채, 사운드와 화각으로 시종 일관 투우 장면에 집중하게 한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아주 탐미적이며 그래서 투우 장면과 전후의 투우사만 보지만 러닝 타임 내내 흥미롭다. 물론, 투우라는 살생 행위에 이것이 정당한가라는 의문을 들지만, 영화는 신화적으로 연출된 투우 장면을 통해, 고독한 투우사의 삶,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의식의 경험을 담는다. 

고독의 오후(Trades de soledad/Afternoons of Solitude, Spain/France/Portugal, 2024, 126min)

감독: 알베르트 세라

출연: 안드레스 로카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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