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69년에 나왔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호황이었던 60년대의 끝을 상징함과 동시에 다음 10년은 훨씬 더 암울해질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자유를 상징하는 오토바이 씬과 더불어 과격하게 몽타주 처리가 돋보인 극의 후반부까지 영화는 60년대를 총체적으로 상징한다. 이 영화가 클래식이 될 수 있다면 단순한 회고가 아닌 동시대를 호흡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69년이라는 동시대성은 지금 시대에 있어서도 현재성을 지닌다.
빌리, 우린 실패했어.
돈도 얻고 자유도 얻었어. 모르겠어?
잘 자, 친구.
이지 라이더(Easy Rider, US, 1969, 94min)
감독: 데니스 호퍼
주연: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 잭 니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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