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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담

'용서받지 못한 자'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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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관객과의 대화

참가하신 분:프로듀서,촬영감독,감독,조감독,연출부

감독 윤종빈을 비롯한 스텝진은 건강함과 영리함을 겸비했고 그것이 좋은 영화로 이어졌다.또한,순박한 학생의 이미지와 달리 치밀함과 집요함이 은근하게 묻어있었다.

아래 내용은 본의 아니게 답변자의 말과 개인적인 주관이 섞여 있음.

 귀찮아서 두서없이 걍 씀.

 

  1. 시나리오,구상,동기:

제대 후,군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처음에 단편으로 시작했으나 하다보니 할말이 많아지고 장편이 되었다.생활 속에 있는 군대 문화 중 한번도 언급이 안된 부분들을 다뤄보고 싶었다.개인적인 질문에서 영화가 시작되었다.à개인적인 작품이라는게 단서가 될 것 같다.

단편으로 시작했는데 제목은 얼룩무늬 복수극이었다.장르적으로 가기를 원했고 승영이 태정을 때리면서 감금하고 따지는 식으로 가려고 했다.처음에는 군대 문제보다 동성애 코드가 강했는데 만들다 보니 군대얘기가 커졌고 사회에서 군대문화의 활용을 의식하게 되었다.

 

  1. 디테일의 연출:

편의점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에서 봉지를 땅에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군대가기 전과 군대가기 후의 변화를 암시한다.실제로 주변 인물 중에서도 군대가기전에는 쓰레기를 안버리다가 군대 갔다오면 같이 버리는 친구가 있었다.그 친구에게 질문했을 때 답은알면서 왜 이래?’

영화 속 승영은 군대 적응 전후가 폼이 다르다.

시나리오 전에 설정한 디테일이 있고,현장에서 잡은 디테일이 있는 프레임 안에 담기는 배우들의 행위를 소중히 잡았다.동료들끼리 만들어 원활한 소통이 있었고 그것이 좋은 디테일의 근간이 된 듯 싶다.

오란씨 장면은 그냥 들어가니 허전해 패트병을 쥐게 시켰는데 배우가 오란씨를 고집했다.

킹크랩을 택한 이유는 소리를 쓰고 싶었고 손 씻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리고 섭외로15만원에 먹으면서 찍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ㅎ

 

  1. 캐릭터

노골적인 게이코드는 아니나 섬세한 감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게이 문화가 일반에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예전엔 남자끼리 편하게 손도 잡고 다녔는데남자 얘기를 하는데 복잡한 여성성은 숨겨진다.마초를 과장해서 마초처럼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그런 미묘함을 드러내고 싶었다.

윤종빈 감독 본인의 캐릭터는 자살하지 않는 승영에 가깝다고 했다.

허지훈은 전화기 장면의 디테일이 돋보인다.부대에도 똑 같은 말투가 있었고 사실,어느 부대에나 이런 캐릭터가 있다.

 

 

  1. 주제

대안적인 캐릭터는 앞으로 없을 것이다.그것으로 미화하는 것은SF물보다 더 허구적이다.거대틀은 중요하지 않다는 모감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실제로 사회에서 군대문화를 다루고 싶었지만 이 영화에서 더 나아가기는 벅찼고 다음 과제로 남기고 싶다. 100%공감.강요하는 느낌 싫어하며,그래서 스탠리 큐브릭을 싫어한다.

 

  1. 에피소드

연출부는군복 보면 토할 것 같애.’말이 제일 기억 남는다.일병,이병을 구분 못해,얘는 몇병이야?하기도.군복 챙기면서 시험공부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제작 기간2년동안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망가면 누가 할 것인가?

슬레이드 못치는걸로 갈굼당했다.

자살 장면30시간 넘게 찍었음

11월쯤 엎자고 했을 때 스텝들 신나서~…

구타는 실제로 맞고 그대로 녹음했다고 처음에 다 맞으라고 해서 무지 쫄았으니 하종우씨가 다 때리는 건 오바다해서 안맞았음.

벨앤세바스찬이 인상적인데 그건 불법 다운로드 한거라고

용서받지 못한 자는 가제였는데 배급사에서 제시한군대가기싫은10가지 이유등 새로 제시한게 마음에 안들어 그냥 갔다.

 

  1. 캐스팅 과정

태정은 연극에서 보고 캐스팅했고 승영은 오디션 계속 보다가 이전 배우가 추천했는데 딱이다 싶어서 썼다.고참은 학교 동기,시나리오 쓰면서 연상되었다.허지훈은 쓰면서 내가 해야겠다.(질문자 중 이런 배우 어떻게 찾았을까?)실제로 윤종빈 감독은 자신의 씬은7번 안에 끝내는 걸로 ㅎ

 

  1. PD

금전 출납을 매일 체크했다.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점

식사시간에 맞춰 짬밥을 아침,저녁.점심은 두시간 걸어서 사옴.

 

  1. 촬영

Panasonic DVX100-DV(720x480)를 사용했고 소스에서 안맞는 부분은 글자외에는 해상도 문제가 없었다.하지만,스크린에 뿌리니 문제가 생겼다.35mm를 쓰고 싶었다구.

 

  1. 연출

여자 관객으로 느끼는 점을feedback해주는 역할을 맡았고 소품을 챙기는데 고생이 많았다.특히20복의 군복.오히려 군대가 활기차다고 느꼈고 기숙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1. 조감독:

지훈이가 자살전에 자위하고 죽는다든지 실수로 태정이가 죽는다든디,병장이 허지훈을 강간하는 장면등 엽기적으로 씨게 가는 아이디어를 내었는데 반영이 안되었다고.반면, starbucks스타일은 반영된 아이디어였다.윤종빈 감독은 촬영 중 질문을 많이하는 성향이라고 한다.이점이 중요하다는 생각.

 

  1. 기타

극장마다 사운드가 틀린데 목고리 소리가 거슬리는 극장이 있다고 한다.

외고에서 남고로 옮겼다고 했는데 남고가 편했다고 한다.이유는 자율학습이 싫었기 때문이라고.그런데,남고와 군대문화 비슷하지 않나는 질문에 한국 사회는 어디나 비슷해져가며,이는 심지어 여고에도 이런 경향을 띌 때가 있다.전작이남성의 증명이라고.

성차이를 여자는 이해하기힘들 것으로 예상했으나,예상 외로 여성 관객의 반응이 좋다.승영이 선물 주는 장면에서 군복 색깔이 똑같은데 그거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대해 여자는 구분 못하는 먼가가 있다고.

 

  1. 각자 소감

PD:연출하다가PD하면서 새로운 면 발견

촬영감독:교수님과 얘기하다가 시나리오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서 촬영을 시킴.연출을 하고 싶음.학생도 장편을 만들 수 있다.추진력을 배움.시나리오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 싶음.

감독:얼떨결에 장편 영화를 만듬.고민 중.

조감독:아버지랑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됨.우리집에 영화배우 나옴.

연출:짧게 나마 군대를 통해 느끼는 점이 생김.

 

평범한 모습 속에도 즐기는 모습의 활기 속에 발전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감독이 김재형과장 아니 김재형 원장과 말투나 외모가 닮아 있다. 김재형 원장 천잰데.

 

씨네큐브 언니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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