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리/나라밖 어슬렁

싱가폴 사람들-2/2

싱가폴하면 활력이 떠오른다.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여기에 와 있고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있다. 주류는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계인 듯 하지만, 영국계나 서아시아쪽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 그리고 한국, 일본의 관광객들도 꽤 자주 보인다.
이곳은 활기차지만 서울이나 동경만큼 엔트로피 과잉은 아니며 동양적인 전통에 대한 애착도 강한 곳이다. 그리고 변두리의 잘 꾸며진 서민 아파트에서 느낄 수 있듯이 기본적인 사회 정의의 실현은 확실하다. 활기차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다양한 인종,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물류 중심 도시국가. 어떤 면에서 일본 이상으로 네덜란드와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다. 마약 반입이 사형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에 대한 제한이 상당한 편이다. 거리 풍경을 보면 느끼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자유의 제한은 아시아 국가에서 어쩔 수 없는 인일 것일까?(물론, 나의 대답은 No다) 사회 복지와 안전망의 실현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이는 선성장 후분배라는 유치 찬란한 말장난을 하는 우리와 달리 전후 사회 설계 시 부터 방향이 잡힌 것이다. 독재 정치가가 있긴 있었으나 적어도 그는 박정희와는 달랐다. 박정희가 역겨운 이유는 독재자인 것 이상으로 기회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하나의 그늘이 있다. 바로 밀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다. 여기서 가장 저임금 노동자 층은 밀입국 외국인 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 SF영화에서 보는 착취구조는 벌써 실현되고 있다. 영삼이 때부터 나불거린 그놈의 세계화 때문에.
 
오차드 로드에서 - 오차드는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폴에서 최대 번화가다. 다양한 사람들이 보인다. 전형적인 싱가폴 가이라 할만한 젠틀하고 댄디한 남성들, 한국 여자만 못하지만 그래도 세련된 여성들, 이민자로 추정되는 맨발의 노동자들, 장님 연주인, 마라톤 참여를 광고하는 사람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이나 타운에서 City Hole쪽으로 이동 중. 당시 차이나 타운은 축제 기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이나 타운의 상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이나 타운에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할아버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활기찬 시장의 모습. 주롱으로 추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