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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호빗: 다섯 군대전투



'다섯 군대전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대규모 전쟁씬을 HFR로 길게 보여주는 쾌감은 상당하다. HFR의 매끈하고 많은 정보량은 오히려 다른 세계의 느낌을 주는데 중간계의 전투는 상당히 흥미롭다. 막판이라 진지하게 가고 러브라인도 넣는데 아쉬운 점은 여기서 다 나온다. 나름 개그친 것도 한국 관객들은 절대 개그로 못받아들인다. 전편보다 이야기의 줄기는 탄탄할 수 있어도 아기자기하게 잽을 던지던 재미는 덜하다. 그렇다고 영화의 전개가 매끈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거대한 뭔가를 욕심낼 때마다 동기부여의 빈틈이 보인다. 인간보다 더 인간스럽게 불완전고 찌질한 난쟁이들의 집단이 이전까지는 예상외의 생존력을 보여줬다면 여기서는 성숙하고 성장한 용기란 것을 보여주려 한다.이 시리즈 자체는 단점이 많은데 그 단점이 영화의 매력이 될 수 있다. 


호빗: 다섯 군대전투(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US/New Zealand, 214, 144min)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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