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rus군은 영화계의 김구라로 지칭했지만, 김영진의 평론에서 영화에 부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존중', 인간에 대한 '존중'이다. 영화가 70년대 이후 후져지고 있다(최근 몇년간 좋아지곤 있지만)는 그 단정지음안에는 인간을 너무 쉽게 판단하는 그런 세태가 묻어있다. 역시 사회적으로나 영화계나 아슬한 발언을 느닺없이 던졌지만. 아무튼, 글의 리듬감이라는 균형감 속에 통쾌감이라는 문체적 개성과 386출신의 내공에서 기인하는 균형과 더불어 평론가로서 추구하는 관점에 있어서 개성이 공존하는 완성된 평론가로서 김영진을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