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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해적창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08 3일차 - Unde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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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미국, 약물과 싸이키델릭 음악을 통한 정신의 해방이 가능하리라 예언했던 티모시 리어리의 꿈은 약물도 인터넷도 아닌 언더월드의 음악을 통해 구현되었다. 육체성의 부재라는 일렉트로니카의 한계를 비트 위주로 극복했던 다른 뮤지션과 달리 언더월드는 보다 환각적이며 감성적인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비트를 보다 입체적이며 자연적으로 구현한다. 외계인의 우주정거장 같아보였던 라디오헤드의 기둥과 달리 언더월드의 기둥은 틀어지고 누워서 서로 교감하는 기둥이었고 미디어의 도구적 이성 카메라는 자신과 남을 자유롭게 바라보는 새로운 수단이었다. 그들의 음악은 가장 안락했던 자궁 속 그리고 처음 햇빛을 보던 그 순간의 환희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피지컬 일렉트로니카, 비트 싸이키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