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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퀸 락 몬트리올

너무나 생생한 화질과 사운드는 라이브의 '라이브'함에도 다소 간의 의문을 가지게 하지만, 스크린 속 퀸은 그럼에도 너무나 멋있다. 뮤즈처럼, 퀸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록 밴드였다. 록앤롤의 그루브 보다는 다른 방식의 사운드나 감정의 과잉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곡 하나하나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무슨 아이러니일까. 퀸은 좋지 못한 록밴드일 수는 있지만 훌륭한 팝밴드일 수 있다. 퀸 스스로도 레드 제플린이나 롤링스톤즈보다 팝적인 것에 가까운 것을 인정했듯이. 어쩌면 곡이 매력적인 것은 록앤롤 밴드로서 요구되는 규범에서 일찌감치 멀어져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요즘 뮤즈나 시저 시스터즈 등 록보다 댄스가 강조되는 요즘의 경향과는 오히려 어울리는 밴드가 퀸이라는 생각이다.

퀸락몬트리올(Queen Rock Montreal, UK, 2007, 95min)
감독: 솔 스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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