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전염병이 전염되고 이 공포에 의해 사회가 붕괴되는 공포를 집적 만지는 것 같은 접촉의 질감과 동시대의 풍성한 양상을 화면에 담고 있는 공기 그리고 편집의 호흡 또는 리듬감으로 어떤 3D 영화도 흉내내지 못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한다. 영화는 접촉의 촉감만으로도 영화를 풍성하게 구성한데 아이폰의 터치로 감정선을 이어가는 부분은 가히 놀랍다. 또한 맷데이먼,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는 영화의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부분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며 각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영화는 현재 미국 사람들의 감정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는데 이 영화를 메시지로 해석한다면 불편할 부분들이 적지 않게 있다. 영화는 동시대를 포착하는 시선일지 아니면 지향성을 제시해야할지. 난 요즘 들어서는 전자 쪽에 가깝다.
컨테이전(Contagion, US, 2011, 103min)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맷데이먼,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주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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