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오락영화. 롤코가 적당히 느슨하게 있는게 오히려 보기 편했다. 미친 텐션의 매드맥스를 보고 난 이후여서 그럴지도 있지만 이 시리즈는 공룡의 무서움으로 쪼아주는 느낌만큼이나 어릴적 괴물이자 영웅인 공룡을 보는 환희를 온전히 즐기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특히 1편에서. 1편만큼은 아니지만 놀이공원에서 신기한 눈으로 보던 아이의 시선으로 돌아가게 하고 결정적 순간 그 분이 나오시는 것 역시 그렇고 결말 역시 깔끔하다. 스필버그만큼 스필버그적인 스필버그 제작의 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US, 2015, 125min)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