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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재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023 1일차


모든 것이 쾌적한 페스티벌. 스탠딩 구역이 없는게 아쉬울 듯 하다가도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의 만족도가 더 좋았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먹거리도 바가지 없이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시대의 재즈에 충실한 공연이었다. 록 이상으로 재즈는 노인이 연주하는 음악이 되었고 이렇기에 여전히 젊은 뮤지션이 있는 한국은 특이한 장점을 지닌 국가일지도. 그나마 젊은 것 같은 커트 로젠윈클이 5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으니. 하지만 오늘은 30대 중반의 줄리안 라지와 티그랑 하마시안이 헤드라인 슬롯에서 재즈에 충실한 공연으로 매료시켰다. 통싱적인 페벌이 점점 더 볼륨이 커진다면 이날 공연은 오히료 갈수록 조밀해지는 구성이었는데 과하게 춥지않은 가을 날씨에 어울렸다.

블라디미르 쳇카르(Vladimir Cetkar)
생긱보다도 더 펑키하게 밀어붙였다. 폼미쳤다만 좀 덜 써먹었으면.



죠지 : 존 홀렌벡/안나 웨버/오로라 닐랜드/치키타 매직(GEORGE : John Hollenbeck/ Anna Webber/Aurora Nealand/ Chiquita Magic)
존 홀렌백의 여성보컬과 브라스의 실험적인 프로젝트. 노인들의 음악인 재즈가 더 실험적이다.



티그랑 하마시안(Tigran Hamasyan)
아르메니아 태생의 피아니스트로 애쓰닉하면서 프로그레시브록이 가미된 음악을 했으나 오늘은 피아노 트리오로 맛깔나는 정통 트리오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줄리안 라지(Julian Lage)
현재 재즈로는 젊은 30대 기타리스트 중 엄친아 원탑의 길을 걸어온 줄리안 라지. 명료하면서 농밀한 기타톤으로 넬스 클라인, 프레드 허쉬, 빌 프리셀 등 재즈와 트래디셔널의 다양한 명인들과도 협연해왔지만 오히려 그를 주류로 데려다준 게리 버튼의 영향력이 강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