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긴 호흡과 관계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창동의 영화가 그렇듯 이 작품 역시 이야기의 힘과 연출력으로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외국인 감독임에도 리얼한 작품성에 이창동의 개입여부를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감독이 입양된 한국계였다. 너무 우울하지도 착하지도 않는 담담하게 사실을 바라보는 톤이 영화의 매력이다.
여행자(A Brand New Life, Korea, 2009, 92min)
감독: 우니 르콩트
출연: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