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와 튜어를 동행하며 각종 몹쓸 짓을 배우던 그 시절의 사진 이후로는 크게 감동적이지 않다. 직접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미디어를 통해 대중이 보고 싶어하는 환상-다른 말로 돈되는 것-만 보여주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순간을 포착하는 감각과 네러티브를 끌어내는 능력 등 좋은 사진가의 요건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만.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Imagine - Annie Leibovitz: Life Through A Lens, US, 2008, 83min)
감독: 바바라 레보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