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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쓰리 빌보드


(트럼프 시대의) 불완전한 각각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그런 불완전함은 한심하고 각각의 아이러니의 조합으로 이야기는 특이하게 흐르며 보편적인 불완전함의 끝에 각각의 소중한 대상에 대한 상실을 경험하면서 그 전에는 좀처럼 하지못하던 서로에게 '공감'을 하게 되면서 희망을 발견한다. 트럼프 시대이면서 세월호가 있었고 미투가 있는 시대에. 에릭 홉스봄식이라면 재난의 시대에. 올해의 영화는 불완전한 미국 남부의 끝에 있다. 쓰리 빌보드와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리고 최근 2년 동안 최고인 영화에 공통분모가 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쓰리 빌보드, 레이디 버드의 루카스 헤지스.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US/UK, 2017, 115min)
감독: 마틴 맥도나
출연: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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