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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슬럼독 밀리어네어

인도라는 지역적 소재를 통해 대니보일의 재능은 폭발했다. 장면장면의 비주얼이 즐거우면서도 이야기의 맥락을 잘 연결시켜준다. 인도라는 사회가 극심한 빈곤과 폭력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오리엔탈리즘이라는 혐의는 확실히 과하다. 인도 감독이 똑같이 연출했다면 어떤 말이 나왔을까? 확실히 흥미롭고 재미로운 얘기이며 이는 분명 최근 미국 영화의 quality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지만 인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제외하자면 가난한 이의 성공담이라는 측면에서 소재와 주제에 있어서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참신함은 결여되있다. 이것 역시 2009년에 비해 2008년의 아카데미가 워낙 탁월했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UK/US, 2008, 120min)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타나이 크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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