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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브라질vs한국, 20131012, 상암














2:0. 하지만 스코어 이상의 경기력의 차이. 전반 강한 압박으로 비슷하게 끌고간 것이라 착각하게 했지만 사실 그 이상의 실력차. 어차피 전반의 압박을 끌고 가기 힘든 것은 예상되던 결과. 지동원을 투입하는 이유를 알만한 경기이기도 했다. 압박에 집중하고 긴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전형적인 유럽팀이 브라질을 상대하는 방식. 무기력함을 풀 수 있는 투쟁적인 경기 방식에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쓸데없이 너무 거칠었다.

반면, 브라질 축구에 대한 선입관이 바뀔만한 경기. 예전에 반바스텐의 네덜란드가 VDV와 스네이더의 효과적인 경기운영으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한국과의 친선전과 비교할만. 경기를 이기는데 집중하고 필요이상으로 찬스를 만들기 보다 필요한 점수만 뽑고 경기를 편하게 끌어간다. 특히 네이마르는 가끔 대인돌파와 재미있는 볼터치를 보여주었지만 그것 자체의 임팩트가 크지는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이 공을 가질 때 압박 해주고 수시로 움직이며 볼을 받기 좋은 위치로 움직이며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았다. 지단과 비슷한 유형. 쉽게 흥분하지도 않으면서 팀기여도가 높은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