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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버드맨



모든면에서 걸작. 로프 또는 러시아방주식 촬영은 그 자체로 독특한 비트를 만든다. 연속적인 촬영으로 영화 자체를 한편의 연극처럼 느끼게 하고 연극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사용되지만 이는 영화와 연극과 삶의 공간을 넘나드는데도 실제와 환상을 오가는데도 효과적으로 쓰인다. 시간과 공간은 연속적인 듯 하면서도 비선형적으로 왜곡하며 쉴새없이 영화적 재미를 선물한다. 그리고 이 영화적 비트에 힘을 실어주는 또 하나의 강력한 조력자는 브라이언 블레이드 형님의 드럼 사운드. 위플래쉬 만큼이나 드럼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추락과 흐트러짐과 상실과 각종 차별이 있는 현실의 공간에서 꿈을 꾸는 아름다운 배우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마이클 키튼처럼 뻐킹 김치로 수미상관을 이루는 엠마 스톤의 타락한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엠마 스톤의 얼굴에서 하늘이 보인다.


버드맨(Birdman, US, 2014, 119min)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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