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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모스트 바이어런트



J.C.챈더의 전작, <올 이즈 로스트>는 그래비티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훨씬 좋았다. 스펙터클하지만 딴 세상 이야기의 공포가 아니라 피부에 와닻는 감정을 시시각각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1981년이라는 시간과 공기를 바탕으로 지금의 미국에 대한 통렬한 통찰에 집중한다. 이 영화는 나쁘게 되가는 자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원래 나쁜 자본가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의 자유주의자들이 그토록 숭상하는. 미국이 해야할 모든 성찰은 영화가 다하는 것 같다. 세상이 해야할 모든 성찰은 미국 영화가 다하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세상의 거의 모든 좋은 영화는 요즘 미국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베넷 밀러의 <폭스 캐처>와 함께 이 영화는 왜 하필 80년대에 주목했을까? 베넷 밀러와 함께 J.C. 챈더는 지금 느끼고 바라보는 것에 대한 키를 80년대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모스트 바이어런트(A Most Violent Year, US, 2014, 124min)

감독: J.C. 챈더

출연: 오스카 아이삭, 제시카 차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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