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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바르셀로나 전 환불을 요구하지 않을 7가지 이유

쩝, 살다가 유니폼에 선수 마킹도 안하고 교체 통보도 안하는 이런 시합을 다 보네. 하지만, 비싼 표값에도 개막장 행태의 끝을 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였지만 환불을 요구안할 7가지 이유가 있다. 주관사는 당일 환불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환불할까 말까 고민 안되는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손해에도 환불을 하도록 한 주관사의 성의에는 충분히 박수를 쳐줄만 하며 가장 큰 환불을 안해도 될 이유라 할만하다. 마인드가 엉망인 곳은 대가를 치르게 해야하는 반면 정상적인 마인드셋을 가졌다면 어느 정도의 성의는 보여줄 용이가 있다.

1.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닌 연속 스트리킹. 워낙 실망스러운 상황이라 그거라도 보는게 기뻤다. 기어다니는 애들보다 훨씬 시원한 질주.



2. 하악하악 설리설리 f(x), 헤어스타일이 반이었어. 실물은 별로. 내 여자에 충실하자.

3. 뛰기 귀찮아도 발라버리는 메시. 드리블이 짧아 남이 두번 칠 때 세번을 친다. 당연히 첫볼터치도 슈팅하기 좋게.

4. 워낙 개막장이라 인성이 돋보이는 즐라탄. 열심히 뛰었고 원톱으로의 모범적 플레이. 즐라탄 원래 게으른 천재 이미지였는데.

5. K리그를 반성해볼 계기. 진행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말할 필요도 없다. 머리 피도 안마른 20살 전후의 바르쌰 2군에게도 대인전술로 너무 발렸다. 정말 이동국이 군계일학. 바르싸 애들이 워낙 센치해서 압박 비슷하게도 못했지만 올스타급으로 수비조직 공격전개에 대한 2:1을 준비못한 우리는 바르셀로나 중학교 축구가 되버린다-바르셀로나 광장에서 땅에 공 안닫고 상대 골문까지 돌파하는 걸 보면 끄덕하게 될 듯. 창의성과 대인전술에 대한 고민 없이 K리그는 국민 스포츠가 되기 힘들다. 정말 상처가 큰 시합인데 이런 상처로 문제점이 도출되는게 더 낳다.

6. 축구 보러 온 탓에 롯데가 개발리는 경기를 안봐도 된다.

7. 그 와중에 엘롯기를 공고히하는 갸 계투진의 막장 난타. 기아가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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