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같은 경우, 한 20분 졸다 들으면 테이킹 우드스탁에서 약먹고 텐트를 나서듯이 확실하게 꼽히는데 영화도 마찬가지일 때가 적지 않긴한데, 아닐 경우도 있다. 이 영화는 후자 쪽. 다소 공허함이 크게 느껴졌는데, 졸아서 그런지 세기말적 정서가 설득력이 떨어져서 그런지는 나중에 다시 봐야 알 수 있을 듯. 현재까지 이 영화의 인연은 이까지.
밀레니엄 맘보(千禧蔓波: Millennium Mambo, Taiwan, 2001, 105min)
감독: 허우 샤오시엔
출연: 서기, 고첩, 투안 춘하오, 첸 이수안, 타케우치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