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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미친 개들



좁은 차안에서 전개되는 공포와 스릴, 일말의 동정의 가치도 없는 악인들 간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칠고 B급이지만 정교하게 배치되어 배가되는 장면장면의 에너지가 대단히 통쾌하다. 에너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거칠게 편집한 것처럼 판단했던 장면도 결국 관객들의 게으름과 편견을 이용한 정교한 장치임을 알게될 때 또다른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마리오 바바의 후기작이면서 아들 램베르토 바바의 공동 연출로 램베르토 바바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축복과 같은 복원판의 발견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영화가 상영되는 어둠의 공간에서는 악인만이 매력적라는 점.


미친 개들(Cani Arrabbiati/Rabid Dogs, 1974, 95min)

감독: 마리오 바바/램베르토 바바

출연: 리카르도 쿠치올라, 조지 이스트먼, 돈 백키, 에밀리오 보누치, 에토르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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