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이라는 쾌쾌묵은 소재를 보이는자가 아닌 보는 자의 입장에서 전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개도 신선하지만 그 속에서 '죽인다'라는 말을 거듭하게 하는 남성호르몬을 무한정 분출케하는 느와르의 문법을 재현하는 양식미에 진정 두기봉/유청운의 조합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 소룡형님도 써먹었던 오손웰스의 거울 씬을 발전적으로 승화한 마지막 10분은 명불허전이다.
매드 디텍티브(Mad Detective, 홍콩, 2007, 90min)
감독: 두기봉, 위가휘
출연: 유청운, 안지걸, 임가동, 임희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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