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의 원작을 보지 못한 이상-정말 보고 싶다. DVD 발매도 안되었다는-, 비교 대상은 2009년 인상적인 영화였던 멋진 하루.
탕웨이는 신비롭고 깊이를 알기힘든 아름다움이 있었다. 한국의 어떤 여배우를 투영하면 그대로 자리 잡는, 다층적인. 어글리 코리안;; 연기한 현빈은 노력하는 배우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하정우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장면장면 노력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지만 가벼움으로 시작해서 깊은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부분의 갭이 충분히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이윤기나 김태용이나 자기 만의 장점이 있는 감독이지만 그 반대편의 아쉬움도 있는 감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뭐 빌리 와일더옹께서 그러셨지만 '누구도 완벽할 순 없지'.
만추(Late Autumn, Korea, 2010, 115min)
감독: 김태용
출연: 탕웨이, 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