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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마지막 4중주



인생과 같은 대한 극복 이야기. 인생의 끝자락에서 한 사람과 놈놈놈식으로 서로 저격하는 3인조 막장드라마의 틀 속에서 지루할 틈 없이 매끈한 드라마. 결국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예측 가능한 스토리. 재밌고 매끈하고 연기가 좋고 이래저래 음미할 대사가 많고 배우들의 연기야 말할 필요도 없고 결말의 호흡도 상당히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을 음악과 한 사람을 위해 봉합하는 형태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물론, 완성도 보다는 취향 탓이긴 하다). 어쩌면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자신을 제어해야하는 클래식의 가치가 살짝 나와는 맞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도. 그런데, 영화 제목의 정확한 번역은 오히려 늦은 4중주 아닐까? 직역 뿐만 아니라 의미로서도. 


마지막4중주(A Late Quartet, US, 2012, 105min)

감독: 야론 질버맨

출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크리스토퍼 월켄, 캐서린 키너, 마크 이바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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