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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렛 미 인

2007, 2008년에 나온 수많은 영화 중 이 영화가 최고라고 단언하기에는 힘들 정도로 좋은 영화들이 많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가장 매혹적이다. 얼음처럼 푸른 화면 속에서 섬세하게 빚은 수공품같은 화면은 스웨덴의 일상적인 풍경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고 영화 역시 장르 영화의 관습과 따로 놀지는 않지만 영화는 내면을 투영하며 관객의 감정과 영혼을 완전히 사로잡고 점증과 충격은 쇼크가 아닌 매혹적인 문신처럼 가슴에 각인되며 놀랍지만 미학적인 결말부의 영상은 폭발적이다. 이엘리는 소외된 사춘기소년의 성장통. 사춘기를 지난 소년은 소외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생존을 위해 누군가에게 요구당한 노동에 종속된다.

렛 미 인(Let the Right One In,Låt den rätte komma in, Sweden, 2008, 110min)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배우 : 카레 헤데브란트, 리나 레안데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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