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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레드벨벳(Red Velvet) R to V-230401, KSPO

우여곡절 끝에 3년반만에 콘서트. 그 사이 일도 많았고 그 와중에 여러 장의 음반이 나왔고. 4년만의 누적된 발표곡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역시 이 팀은 노래가 좋고, 노래를 잘하고(모든 노래를 최상으로 들리게 부르고) 퍼포먼스를 잘한다. 얼마전 내한한 슈퍼스타보다 훨씬 좋았다. 개인적인 선호도와 관계되겠지만 무대의 다양성, 그룹이기에 가능한 보컬의 합, 끝없이 좋은 노래 등등.
그 사이, 멤버 절반 이상이 30대가 되었고 모든 면에서 성숙해졌다. 몸도 마음도 단단해졌다. 돌출무대에서 다섯갈래로 뻗어져나간 무대는 팬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또, 댄서들의 인터미션 군무에 적극 활용되었다. 커진 공연장만큼이나 전체적인 공연의 스케일이컸고 특히 인터미션의 집단 근무는 호불호가 갈렸다. 라이브함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VCR보다 집단군무로 가는게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 곡과 연결점을 잘잡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점이라면 관객들의 호응인데, 응원법을 안하는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게 레드벨벳 노래가 듣기에는 멜로디가 쏙쏙 꽂히지만 응원법 따라하기에도 상당히 복잡하다. 곡수도 한참 많아서.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질서정연함과 이래야한다가가 강한 팬덤이라 좀 딱딱한 이유도 있다. 마이디어 때 대부분이 때창하지 않았고 유베러노우를 제외하자면 꾸준하게 앉아있었다.
다 떠나서 행복한 경험이고 결코 끝나지 않았으면할, 언제나 계속되었으면 할 경험이다.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에 이런 기대를 가져도 좋지 않을까.

셋리스트
Feel My Rhythm
BAMBOLEO
LP
--- Ment - - -
Ice Cream Cake
Oh Boy
롤러코스터
눈 맞추고, 손 맞대고
--- VCR - - -
Queendom
친구가 아냐
Birthday
빨간맛
--- VCR --
Pose
Beg For Me
Zoom
--- Ment - - -
BYE BYE
In & Out
-- VCR - - -
I Just
피카부
Bad Boy
Psycho
- VCR -- -
Celebrate
-- Ment - - -
- - Encore --
My Dear
--- Encore - --
러시안 룰렛
--- Encore --
You Better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