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눈, 소리, 촉각으로 구성한 범죄 스릴러.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여행자의 마지막 장면의 기괴함에 감탄했는데 정작 벨라 타르는 모든 씬을 그렇게 구성하고 그것도 각 화자의 시선에서 구성한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모든 것에 관해 치밀하게 계산하여 구성한다. 결국, 영화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는 것.
런던에서 온 사나이(The Man from London, France/Germany/Hungary/UK, 2007, 139min)
감독: 벨라 타르
출연: 볼커 스펭글러, 틸다 스윈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