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느끼고 쾌락의 창구인 피부는 영화의 스크린과 같은 존재다. 한편으로는 접촉이 일어나는 물리적 지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막장 치정극 또는 복수극의 외피에 촉각의 연출과 더불어 히치콕적이거나 B급의 영화적 장치에 의해 새로운 긴장감이 더해진다. 정서적 거리감 또는 차가움은 극한의 설정과 분출하는 영화적 아이디어와 비주얼의 독특함 속에서도 적절한 균형을 잡는다. 페드로 알몸도발의 영화는 매번 재밌다.
내가 사는 피부(Spain, La Piel Que Habito, The Skin I Live In, 2011, 117min)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엘레나 아나야, 마리사 파레데스, 블랑카 수아레즈, 잔 코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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