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레지스탕스처럼 독립운동가들이 정작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군을 피해다니고 배신자를 처단하는 것 아니었을까. 영화의 색깔과 프레임은 차갑고 냉정하고 어둡고 답답한 그들의 현실을 담고 있다. 과연 무기력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함과 동시에 그렇다고 치열했던 그들의 투쟁을 폄하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차가운만큼 뜨겁다.
- 장피에르 카셀이 벵상 카셀 아버지구나.
그림자군단(Army In The Shadows, L'Armee Des Ombres, 프랑스/이탈리아, 1969, 140min)
감독: 장 피에르 멜빌
주연: 리노 벤추라, 폴 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