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하기는한데 20년전 디즈니, 알라딘의 넘치는 유머감각도 픽사 월E의 혁신성도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가위손을 한번 더 보겠다. 심지어 주제곡 자체도 A Whole New World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조금 더 심하게 얘기하자면 Let It Go는 최근 재미없는 작곡 방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영화에서의 흥행은 이런 어정쩡함에서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Let It Go를 까기도 어려운 최근 음악계의 저변과 달리 이 정도 영화에게 특별히 쉴드를 처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겨울왕국(Frozen, US, 2013, 108min)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