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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겟 온 업



훌륭하다. 거인을 다룬 모범적인 바이오그라피이자 완벽한 음악영화다. 무엇보다도 결함이 있는 큰 결함이 있는 인간임에도 신의 경지에 이른 뮤지션의 음악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차 있는 영화다. 140분 안에 채워넣기 힘든 거인의 삶을 음악을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엮었을 뿐 아니라 음악적 동기와 음악 그 자체에 대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브로맨스라는 영화적 줄기와 기승전결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음악과 영화를 때어놓고 본다면 흠잡을 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악과 영화를 동시에 존중하는 음악영화로 보면 최고다. 테이트 테일러는 더 헬프에 이어 또 한방 터트렸다. 좋은 음악영화가 된데에는 뮤직 프로듀서와 더불어 프로듀싱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한 믹재거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채드윅 보스만의 이름을 기억해야한다. 42에서 최초의 흑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과 드래프트 데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자신감 충만한 미식축구에서 수비수 모두 뛰어났고 흉내도 제대로 내기 힘든 제임스 브라운의 스테이지 매너와 몸동작을 제대로 연기했다.


p.s. 나름 중요한 장면에 마세오 파커가 나온다(배우로서는 아니고).

p.s.2 자막도 없이 극장에서 봐서 어림짐작을 할뿐이지만.. 


겟 온 업(Get on up, US, 2014, 138min)

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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