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사람들 스타일로 따지자면 별4개 이상, 주제의식을 생각한다면 별 2에서 별4까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작품. 문제작은 문제작인 듯. 한국사의 가장 모호하면서 극적인 사건을 정말 쿨하게 다뤘다. 영화 속 한 인물이 말했던 것처럼 '쿨'함이라는 것은 이 영화를 보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일 듯 하다. 탱고의 비트 속에 흐르는 70년대 후반 특유의 뽕시러분 분위기, 기지 발랄한 미장센과 타란티노 식 코미디와 유혈낭자의 공존. 하지만, 임경옥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쿨'함에 대한 집착은 함정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깬다는 그런 참신함도 있지만 그게 집착이 되어서 영화의 주제의식을 모호하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런 '쿨하다'는 말이 최근 들어 나온 말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런 쿨함이라는 것을 강조하.. 더보기 이전 1 ··· 4442 4443 4444 4445 4446 4447 4448 ··· 4623 다음